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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크루즈 첫 입항하는 제주해군기지는

최종수정 2019.02.23 15:00기사입력 2019.02.23 15:00

<h1>[양낙규의 Defence Club]크루즈 첫 입항하는 제주해군기지는</h1>


<h1>[양낙규의 Defence Club]크루즈 첫 입항하는 제주해군기지는</h1>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조성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다. 내달 2일 오전 8시 영국 선적 14만8000t급 '퀸 메리 2'(Queen Mary Ⅱ)호가 미국과 유럽 관광객 2400명을 태우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입항한다. 퀸메리2호는 영국 큐나드 선사의 14만8528t(길이 345m, 폭 44m), 승객정원 2726명, 승무원수 1253명 규모의 월드 와이드 크루즈다.


크루즈터미널 완공과 함께 당초 2017년 7월부터 중국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DD) 배치 갈등으로 인해 입항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이번 퀸 메리 2호 환영행사가 강정 크루즈항 개장행사가 되는 셈이다.


해군 제주기지의 규모는 14만9000평(약 49만㎡)에 달하고 계류부두와 방파제 길이는 각각 2400m, 2500m에 이른다. 제주기지는 해군 기동부대를 동ㆍ서해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4시간이면 이어도로 출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역 해상교통로를 지키고 해양자원의 보고인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활동을 보호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주기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담보하는 '21세기 청해진'으로 불린다.


외국의 경우에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해양관광지로 손꼽히는 미국 샌디에이고다. 이곳은 태평양 함대의 모항(母港)이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미 국방부가 각종 관련 공사를 벌이며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역 경제활동의 13.68%를 차지하며 총 14만253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역 내 고용집단 규모 2위다. 퇴역 함정을 이용한 미드웨이박물관은 샌디에이고 유명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하와이 해군기지는 청정바다를 유지하려는 친환경 기지로 유명하다. 입항하는 모든 군함에 국적에 상관없이 오일펜스를 설치해 혹시 모를 연료누출을 대비하고 있다.


호주해군은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항 인근에 위치한다. 해군기지 인근 200m 지역 마리나 부두를 중심으로 호텔, 공원, 퇴역 함정 및 잠수함이 배치된 해양박물관 단지를 조성해 연평균 약 1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드니항은 해안은 물론 해안절벽까지 제주도와 흡사하다.


프랑스의 미항은 툴롱이다. 툴롱은 프랑스 지중해 함대와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이용하는 군항(軍港)이지만 동시에 크루즈 여객선과 요트도 평화롭게 쪽빛 바닷물결을 가르며 항구를 드나들고 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 중국의 하이난다오(海南島) 역시 세계적 관광지이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해군 기지를 두고 있다.


우리 군의 입장에서는 제주해군기지는 민군이 함께 운영하는 항구일 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제주기지 건설 소요가 제기된 것은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정부는 2006년 건설사업에 착수해 제주 강정해안에 함정 20여척과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에 합동참모회의를 통과한 후 김대중 정부 시절 논의가 본격화되고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7년에 강정마을 유치가 확정됐다. 해군 제주기지 건설사업에는 모두 1조765억원이 투입됐다. 강정해안이 건설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2007년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와 제주도가 협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에서 열린 '2018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해군 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는 이념 갈등으로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원한을 화해로 승화시킨 평화의 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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