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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김정은 강조한 국방공업… 미사일 개발 속도낼까

최종수정 2019.01.01 10:03기사입력 2019.01.01 10:0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국방공업, 선진국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제도 침식하는 관료주의, 부정부패는 짓뭉개야 하며, 정세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식 경제건설을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자위적 국방력은 평화수호의 담보이며 국방공업도 선진국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국방공업을 언급한 것은 무기개발에 있어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개발과 배치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 개발사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를 도입기,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80년대 초까지를 모방 생산기, 1980년대 초반이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를 자체 생산기,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획기적 성능개선기로 나눈다.

도입기는 주로 옛 소련으로부터 지상무유도로켓(FROG)계열의 단거리 유도무기를 도입해 전력화했다. 모방 생산기에는 중국과 미사일 공동프로제트에 참여했으며 스커드-B의 모방생산 등으로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북한은 미사일을 자체개발하기 시작하고 사정거리를 연장하는 등 성능을 개선한다. 2006년 7월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3단 분리 로켓은 일단 개발한 단계이며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기술개발,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1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 3단 분리 로켓은 지난 2012년 4월 5일 발사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다면 이 로켓의 사거리가 1만3000㎞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기권 재진입과 유도조종을 포함한 미사일 기술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국 동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핵탄두소형화 능력과 결합할 경우 핵무기 능력은 큰 폭의 발전을 이뤄 한국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미사일 축선은 편의상 3개 벨트로 명명하고 있다.1벨트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으로 스커드 여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거리가 300~700㎞로 짧아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기 때문이다. 스커드미사일은 현재 400여 기가 배치되어 있고 이동식 발사대(TEL)도 40대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2벨트는 DMZ 북방 90~120㎞에 구축됐으며 노동미사일 여단이 맡고 있다. 사거리 1200㎞로 300기 이상 배치된 노동미사일이 배치되어 있으며 사거리를 볼 때 주일미군까지 타격할 수 있다. 노동미사일의 TEL은 3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제3벨트는 평안북도 철산에서 함경남도 검덕산과 자강도 중강을 기준으로 한 후방지역이다. DMZ에서 175㎞ 북쪽인 이곳에는 30~50여 기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30대 안팎의 TEL에 의해 이동하면서 발사하면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다 ICBM급인 KN-08까지 3벨트 지역에 배치되면 하와이 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지점을 보면 3개의 벨트는 명확해진다. 북한은 2017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발사 의도에 따라 발사 장소를 다르게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발사지점만을 놓고 보면 후방지역에는 IRBM, 중간지역에는 MRBM, 강원도 원산 부근에는 300㎜ 신형방사포로 '미사일 축선'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위협적인 미사일보다 이동식발사대(TEL)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일반 미사일기지에 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더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한미 군당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최대 900여발이며 스커드 미사일을 최대 440여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TEL) 108기를 보유하고 있다. 탄도미사일별로 보면 스커드 미사일의 보유 수와 스커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EL이 가장 많다. 스커드 미사일 보유 수는 최대 430여발(TEL 36기)다. 뒤를 이어 무수단미사일 27발(27기), 노동미사일 330여발 (27기), KN-02 100여발(12기), KN-08과 KN-14는 총 12발(6기)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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