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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베일에 싸인 중국의 군사력은

최종수정 2018.12.17 14:05기사입력 2018.12.17 10:01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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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가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이 파기될 경우 미국과 러시아가 중국을 참여시킨 새로운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도 참여시켜서 핵보유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를 준수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가 중국의 군사력을 두려워하지만 정작 중국의 군사력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 이후 언론·학계 그리고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군 관련 자료 수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방예산도 비밀이다. 다만 추정은 가능하다. 영국의 국제군사정보 전문업체인 IHS제인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방비는 2076억 달러(약 221조2600억 원)로 추정된다. 2013년 1414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미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는 ‘중국 군사력 보고서’도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미 의회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14일 “중국을 상대로 한 전쟁이 벌어진다면 패배할 수도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중국의 군사력 중에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는 해군력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핵 추진 항공모함을 배치할 예정이다. 중국은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해 만든 5만5000t급 랴오닝(遼寧)함을 2012년 진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자국 기술을 적용한 첫 항모인 6만5000t급 ‘002함’을 진수했다. 002함은 2020년 무렵 취역할 전망이다.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는 세 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 8만t급인 새 항모는 뱃머리를 높여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스키 점프’ 방식의 기존 항모와 달리 ‘전자식 사출장치’(EMALS)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출장치는 300여m에 불과한 짧은 항모 갑판에서 전투기 등이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증기식 사출장치는 핵 항모의 원자로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수증기 힘으로 전투기를 급가속시켜 이륙을 돕는다. 전자식 사출장치는 기존 증기식 사출장치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전투기의 발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발진 시 전투기의 손상도 줄일 수 있다.

2030년까지 4척의 항모 체제를 갖추길 원하는 중국은 공해에서의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핵 항모가 ‘대양 해군’ 건설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다. 대양해군의 기틀은 도련전략에서 나온다. 중국은 도련전략을 세우고 1980년대부터 꾸준히 해군력을 늘렸다. 중국이 대양해군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이다. 당시 류화칭(劉華淸·유화청) 해군사령관은 도련전력을 선포했다. 도련은 섬을 사슬로 이어 해양방위 경계선을 만들어 세계를 작전권 안에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은 2010년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 도련선의 제해권을 장악한 데 이어 2020년 제2 도련선(사이판∼괌∼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하고 2040년에는 미 해군의 태평양·인도양 지배를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우리 군도 중국이 2030년까지 괌~호주까지 원해 작전능력을 구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군은 중국이 2030년 항공모함 6척을 구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동·남해 3개 함대에 각각 2척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호위함과 구축함 100여척을 해상에 배치하고 핵추진 잠수함 20여척 등 100여척의 잠수함을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의 실전 배치도 임박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미국과 무역, 군사 갈등이 첨예화하자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둔 둥펑-41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둥펑-41 시험발사는 10회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험발사 횟수를 감안한다면 이 미사일은 최종 규격검증 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으로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둥펑-41 미사일은 최종 시험발사에서 2000여㎞를 날아 중국 서부의 고비사막에 설정한 과녁을 명중시켰다. 둥펑-41의 시험발사는 또 인도가 최대 사거리 5000㎞로 중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아그니-5’의 6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직후에 실시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를 겨냥한 미사일이라는 의미다. 사거리 1만2000㎞로 미국 본토 전부를 사정권으로 하는 둥펑-41은 길이 16.5m에 총중량 60여t으로 10개의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탄두마다 TNT 100만t급 이상의 폭발력을 갖는다.

중국군의 작전 임무수행 중에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중국 내부 활동뿐만 아니라 대외 반테러 활동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국이 글로벌 전략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중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기지를 세웠다. 이는 중국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구축한 군사기지다. 중국은 2015년 인민해방군이나 무장경찰이 해외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거나 가담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반(反)테러법’을 제정한 바 있다. 다음해 발효된 반테러법은 국내외에서 수집되는 각종 테러 정보를 수집·분석하기 위해 ‘국가반테러정보센터’를 구축하고 공안기관에 도·감청 권한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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