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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영변 핵시설도 해체작업中… 목적은

최종수정 2018.05.16 10:55기사입력 2018.05.16 10:5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이어 영변 핵시설 20여곳에 대해 해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영변핵시설은 관련시설만 390개가 밀집한 곳으로 지난달에도 5MW(메가와트) 원자로 주변에서 안정적 냉각수 공급을 위해 새로운 굴착공사를 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16일 군 정보당국자는 "북한이 일주일전부터 핵관련 시설에 장착된 파이프, 관련 부품 등을 해체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이러한 작업은 영변 핵시설의 사용불능을 위한 작업보다는 본격적인 해체를 위한 사전 수순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6월27일에도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를 제출하는 등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북한은 불능화 대상이던 영변 5MW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로 화답했다. 하지만 10여일 뒤 금강산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북한군이 발사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해 8월 북측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에 따른 반발로 영변 핵시설 관련 조치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영변 핵시설의 움직임은 다시 활발해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동향 웹사이트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영변 원자력연구소 일대에 새로운 도로를 속속 개설했다. 이를 근거로 미 정보당국은 핵폐기물 처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북한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만약 북한이 이번에 영변핵시설의 폐기 수순에 들어간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북한은 영변 우라늄 시설에서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할 수 있는 2000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보유한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면 연간 40㎏의 HEU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2600만t에 이를 정도로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때 쓰일 폭약량에 따라 입구만 폐기되는지, 영구적으로 폐기되는지 구분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판단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영변 핵시설도 2008년때 처럼 일종의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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