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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미·중·러는 지금 초음속 전쟁중

최종수정 2018.04.15 11:04기사입력 2018.04.14 15:00

<h1>[양낙규의 Defence Club]미·중·러는 지금 초음속 전쟁중</h1>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미국, 러시아, 중국 강대국이 초음속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극초음속 비행기까지 다양하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언론은 최근 러시아가 전력화에 성공한 마하 10(시속 1만2240km)의 극초음속 공대지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킨잘'(단검) 탑재기로 MIG-31을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례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각종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면서 킨잘에 대해 "현존하는 모든 방공 및 요격 미사일 시스템은 물론 가까운 미래의 시스템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장담한바 있다.

옛 소련 시절인 1981년부터 MIG-25기를 대체한 요격기로 실전 배치된 MIG-31은 작전고도 25㎞까지 급상승할 수 있고, 최대 마하 2.83(3464㎞/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초기형은 공대지 능력이 없었으나, 개량형인 MIG-31BM은 공대지와 공대한 능력을 갖췄다. 킨잘은 공중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하도록 설계됐으며, 발사 시험에서는 훈련장의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개량형 MiG-31에 탑재되는 킨잘은 지상 및 해상 목표물 타격용으로 적의 방공망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2천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실제로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극초음속무기를 전력화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에 대한 방어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한편 극초음속무기는 마하 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지구 상 어느 곳이라도 3시간 이내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극초음속무기는 특히 비행 중 방향을 바꾸거나 재래식 미사일과 달리 예측 가능한 궤적을 그리지 않아 미래전의 양상을 바꿔놓을 주요 전력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은 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2시간만에 날아갈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음속은 초속 343m, 시속 1235㎞ 가량의 속도를 낸다. 일반적으로 음속을 넘으면 '초음속', 마하 5를 넘으면 '극초음속'으로 부른다.

연구진은 최근엔 실험에도 성공했다. 인공 바람을 일으키는 풍동(風洞ㆍwind tunnel) 속에서 극초음속 비행기의 '축소 모델'의 비행을 테스트해본 것. 이 비행기는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00㎞ 이상 속도의 비행에 성공했다. 실제 중국은 극초음속 시험을 위한 풍동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극초음속 풍동시험을 통해 최대 마하 25의 속도로 이동하는 비행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는 "새로운 풍동을 이용하면 마하 10~20 속도의 비행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것"이라는 중국과학원 산하 고온기체동역학중점실험실 연구원의 CCTV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CCTV는 지름 2.5~3m의 구획에 시험체를 설치하는 모습을 찍어 보도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각각 크기가 다른 교체형 구획(interchangeable sections)이 목격됐다.

중국은 현재 마하 5~9의 속도를 내는 비행체 개발을 위한 시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풍동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및 극초음속 순항무기 기술 개발을 위해 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2014년 이후 최소 여섯 번의 실험용 HGV 시험을 수행했다. 궤도를 크게 변경할 수 있는 HGV는 극초음속 활강단계에 진입하면 경로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궤적을 탄도미사일보다 요격하기 훨씬 힘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록히드 마틴과 손잡고 초음속 항공기 'X-플레인'의 개발에 나선다. AFP통신과 CNBC에 따르면 NASA는 항공기 제작회사인 록히드 마틴에 X-플레인의 설계와 제작, 시험을 발주키로 했으며 계약 규모는 2억4750만 달러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발생하는 굉음을 크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 NASA가 각별히 주문한 조건이다. NASA는 록히드 마틴이 선보일 시제기가 고도 1만6764m에서 시속 1513㎞로 순항하면서도 승용차 문을 닫을 때와 같은 소음을 내는 정도가 될 기대하고 있다.

X-플레인의 첫 시험비행은 오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NASA는 이르면 2022년 중반에 미국 도시들의 상공을 비행토록 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살펴볼 계획이다. 미국의 현행법은 상용 초음속 항공기의 육상 항로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에 퇴역한 콩코드 여객기의 맹점이었던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이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NASA측의 희망이다.

초음속 여객기 개발은 영국 버진 그룹 산하의 항공우주회사인 버진 갤럭틱, 미국의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몇몇 기업들이 이미 뛰어든 상태다. 이들도 모두 수년내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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