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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정보수집 못하는 글로벌호크

최종수정 2018.03.13 14:41기사입력 2018.03.13 11:16

글로벌호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Global Hawk)'가 정보수집체계 없이 도입돼 '무용지물 무인기'가 될 처지에 놓였다. 글로벌 호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대응하는 이른바 킬체인의 핵심 장비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글로벌호크 1호기는 올해 8월 이후 도입돼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글로벌호크는 공군 39전술정찰비행전대가 운영하며 수집한 정보는 37전술정보전대로 보내진다. 이 무인기는 탐지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영상정보와 신호정보를 수집한다.

문제는 글로벌호크가 영상정보를 습득해도 영상정보를 판독할 영상정보처리체계(표적촬영→판독→정보전송)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영상정보처리체계를 우리 공군에 이전시키기 위한 행정소요기간만 970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영상정보처리체계 구축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3월 오산 미 공군기지에 구축된 정보처리체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전력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글로벌호크는 영상 1장을 촬영하는데 60초가 걸린다. 북한전역을 볼 수 있는 2500여장을 촬영하려면 4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더라도 북한의 핵심 군사동향을 미군 정찰위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는 신호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도 없다. 방위사업청은 2009년부터 신호수집장비 수출을 미국에 요청해 왔지만 거부당했다. 미 정부가 신호수집장비를 개발 중이던 2009년 5월과 2013년 6월, 7월에 수출승인요청서를 보냈지만 묵살당했다. 2014년 6월에는 가격문의를 포함한 요청서까지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미 정부는 신호수집장비 수출을 승인하는 대신 지난해 신형 신호정보수집장비를 우리 정부와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역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신형 백두 정찰기 2대를 전력화할 예정이어서 미국의 제의를 거절한 상태다. 하지만 신형 백두정찰기는 임무시간과 고도에 한계가 있어 이마저도 미측 감시정찰 자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호크 1호기가 도입된 이후 영상판도처리체계가 들어올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미측과 협의를 거쳐 도입에 필요한 행정소요기간 단축을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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