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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EMP 공격카드 꺼내든 북한… 대비없는 군

최종수정 2018.01.31 11:09기사입력 2018.01.31 11:09

F-15K 전투기들은 대구기지에서 알래스카까지 8000㎞가 넘는 거리를10시간 동안 8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멈추지 않고 날아가야 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을 선제타격하기 위해 발진해야 할 공군 전투기들이 정작 핵폭발 시 나타나는 북측의 전자기파(EMP)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EMP로 선제공격에 나설 경우 공군 전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31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해 7월 한국전자파연구소에 '공군 무기체계 EMP 방호능력 향상 방안 연구' 용역을 맡기고 이달 말 연구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공군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무기체계 특성에 따른 방호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북한이 EMP 공격 가능성을 예고까지 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산에 위치해 한미연합공군 작전을 총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등 지휘부시설은 EMP 방호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공군은 올해부터 성남 공군기지 등 18개 시설에 합동참모본부의 EMP방호시설 기준을 적용해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등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14곳은 2024년이후에나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EMP 무기는 강력한 전자기펄스를 이용해 주요시설이나 무기체계의 전자장치를 파괴하거나 오작동을 유도한다. 고출력이라면 대부분의 전자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 특히 비핵전자기펄스(NNEMP)는 항공기 투하탄이나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목표로 하는 특정 지역에 피해를 준다. 예컨대 서울 100㎞ 상공에서 10kt 위력의 핵폭탄만 터져도 EMP로 인해 지상의 피해반경은 250여㎞에 달한다는 연구 분석 결과도 있다. 이런 규모의 핵폭탄에서 발생하는 EMP로 공군의 유도무기와 감시ㆍ정찰무기체계 상당수가 피해를 입게 된다.

군에서 추진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도 EMP 공격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TICN사업은 음성 위주인 아날로그 방식의 군 통신망을 대용량 정보 유통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의 통신망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북한이 EMP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신선에 유입되는 과전류를 차단하는 여과기능이 있어야 하지만 TICN에는 이 기능이 없다. 북한이 EMP공격을 할 경우 군내 통신망조차 끊어지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TICN은 부분적인 EMP방호가 가능한 상태이며 일부 부족한 기능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차 핵실험 6시간 전에 '수소탄' 탄두라고 주장하는 물체의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동안 핵무기 완성을 주장해온 만큼 다음 달 조선인민군 창군일 70주년 열병식에서 핵탄두를 공개할 수 도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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