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 기자의 열중쉬어

메뉴

뉴스 Zone
방산기업 Zone
피플 Zone
Defense Weaponry 최신예무기 해부학
멀티미디어 Zone

달력

Defense News 리얼타임 국방뉴스

전시상황 부속도 부족한 최신예 전차들

최종수정 2017.12.06 11:10기사입력 2017.12.06 11:1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지난달 국방부는 장비 수리작업에 들어가는 부품인 수리부속의 수요예측 모형을 개발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군이 운용하는 약 3만여종의 장비를 수시로 정비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 이상의 수리부속 재고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리부속의 수요예측을 정확하게 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국방부는 수리부속 수요예측 모형을 2018년도 예산 편성에 적용한 결과, 약 129억원의 예산이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일반 수리부속 중 2693억 원어치 177만여 점(전체 재고의 2.5%)은 지난 10년 동안 각 군에서 수요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요가 발생하지 않은 상위 20개 품목만 보면 해군은 91억6000여만 원어치 12개 품목, 공군은 11억2000여만 원어치 7개 품목, 육군은 7억8000여만 원어치 1개 품목 등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이 수요예측에 실패해 일반 수리부속품을 창고에 쌓아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평시가 아닌 전시에 사용할 수리부속품 조차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군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를 대비해 전시물자 피해 발생시 즉각 정비를 할 수 있는 60일분의 핵심 수리부속을 갖춰놓아야 한다.이를 전투긴요 수리부속이라고 한다.

전투긴요 수리부속이 가장 부족한 장비는 통신장비다. 군은 116개품목, 6만4852점을 보유해야 하지만 송수화기 등 3개품목, 3만3904점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시상황 필수 수리부속장비의 절반이상이 부족해 기본적인 통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동장비도 문제다. 기동장비는 전시상황에 변속기 등 64개품목, 5만8000여점가 재고로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군은 발전기 등 2만4695점만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 항공장비, 화력장비 등의 경우도 전투긴요 수리부속이 없어 군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수요예측 모형을 개발하기 이전에 수리부속의 확보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 도입장비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장비의 수리부속은 더 부족하다. 육군의 경우 해외 도입장비에 대한 부속 확보율이 42%이지만 국내 생산장비의 경우 36%에 불과하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필요 부속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해외 장비부속의 경우 확보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해 미리 부족한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부속 확보율이 절반을 밑도는 실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모바일앱 / 웰페이퍼 다운로드 아이폰 앱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PC 월페이퍼 다운로드 모바일 월페이퍼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