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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국지방공레이더 내년부터 실전배치

최종수정 2017.12.04 10:12기사입력 2017.12.04 10:12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후방지역을 겨냥하는 북한의 위협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우선적으로 해안을 통해 기습 침투하는 반잠수정이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드체계가 배치된 성주 기지까지 침투한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후방지역의 새로운 위협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국방부는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소유라고 결론내렸다.

군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발진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에서 회항지점인 경북 성주까지 266㎞, 성주에서 추락지점인 강원도 인제군까지 224㎞를 날아가 총 490㎞를 비행했다. 총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이다. 비행경로는 성주기지와 우리 전방지역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무인기는 예정된 경로를 비행하면서 55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을 분석해보니 성주기지 인근에서 무인기의 촬영이 시작돼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포대 배치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상주에서 강원 영월까지는 촬영이 중단됐다. 이후 영월부터 인제 구간은 촬영이 재개됐다.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소유로 결론나면서 군은 북한이 정전협정 및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유엔(UN)군사령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군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간주하고 탐지레이더와 타격장비를 일부 중요지역에 배치ㆍ운영 중이다. 또한 신형 국지방공레이더를 내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 위협과 도발에 맞서는 우리 군의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는 3차원의 능동위상배열 탐지레이더로,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멀다. 방위ㆍ거리ㆍ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는 이 레이더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레이더 탑재차량에 별도의 전원공급장치를 연결할 필요 없이 일체형으로 탑재해 신속한 전개와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방으로 전개된 국지방공레이더가 적의 항공기, 유도탄, 무인기 등의 표적을 탐지하면,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를 통해 표적위치를 즉시 아군의 타격전력에 실시간으로 전파한다.

이 레이더는 2011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2015년부터 시험평가를 통해 레이더 성능을 검증한 결과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을 위한 규격화까지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국지방공레이더 사업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의 방공작전 능력이 더욱 증강됐다"면서 "특히 최근 위협이 되는 북한 무인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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