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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北무인기 잡아낼 국산레이더 개발

최종수정 2017.10.28 06:00기사입력 2017.10.28 06:00

북한의 무인기를 포착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7'이 27일 막을 내린다. 올해 행사는 13개국 154개 주요 방위산업 관련 업체 9600여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군이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무인수상정, 비궁, 130mm유도로켓 등 실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무인기를 포착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비도 인기를 끌었다.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제품으로 10km밖에서 비행하는 2m크기의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고 360도를 회전하며 파노라마영상을 제공한다. 360도 파노라마영상을 선보인 것은 국내 제품 중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민수용레이다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과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론 불법 비행으로 발생 가능한 국가ㆍ민간 주요 인사와 시설 위협을 사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비용은 120억원, 레이다 개발 완료는 2021년 말로 예정돼 있다.

한화시스템과 ETRI는 군용 레이다 대비 저비용, 소형, 경량, 저전력을 구현하는 민수용 EOㆍIR 탑재 레이다를 개발한다. 레이다는 장소 제한 없이 2인 1조로 운반하고 설치할 수 있다. 정지에 가까운 초저속 드론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개인경호와 시설방호를 위해 최적화한 성능을 구현한다.

한화시스템은 또 첨단전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다기능 레이더(MFR)와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IRST)를 국내 최초로 통합 탑재한 'ISM(통합 센서 마스트)'을 선보여 우리 해군의 차기구축함(KDDX)은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업체는 '미니 이지스함'(6000t급)으로 불리는 KDDX에 한국형 통합마스터를 장착할 경우 2020년대 초반 추가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 등과 함께 영유권 수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방산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역량을 보여줄 미래 해양 무인(無人)체계 기술과 장비도 공개됐다. 자율 항해와 장애물 회피 기능을 적용해 연안 감시정찰, 수중 탐색, 해양환경 조사 등 군용ㆍ민수용 복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이 전시됐다. 다른 방산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도 이번 전시에 참가해 해군 함정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상륙 돌격장갑차(KAAV) 장착 원격 사격통제체계를 선보였다. .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방산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해양방위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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