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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배치 눈앞 줌월트급 구축함은

최종수정 2017.03.10 04:03기사입력 2017.03.09 10:04

줌월트급 구축함 <사진=미해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이 지난달 우리 군에 제안한 줌월트급 구축함은 중국도 긴장하는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해군이 지난해 10월 실전 배치한 1호함 줌월트와 내년 중 새로 취역할 마이클 몬수르 함(DDG-1001) 및 린든 B 존슨 함(DDG-1002) 등 모두 세 척의 줌월트급 구축함을 한국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줌월트의 모항인 샌디에이고 보다 진해 등 한국의 군항으로 전진 배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에 줌월트를 배치할 경우 중국과의 첨예한 마찰을 빚어온 남중국해에 대한 지휘통제 역량 확보는 물론이고 북한 연안에 대한 타격 능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DF-21D 등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를 보일 경우 해안까지 접근해 레일건으로 선제공격하거나 남중국해 인공섬에 배치된 중국군의 각종 무기와 시설을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미군기지에서는 줌월트가 기항할 수 있도록 시설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본 언론 지지(時事) 통신 등은 미국 해군이 일본 규슈 나가사키(長崎)현 주일미군 사세보(佐世保) 기지에서 줌월트급 구축함 운용을 위해 잔교 배전설비를 보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 장관도 지난해 4월에 "F-22 랩터,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아태 지역에 배치되는 새로운 다른 전략자산 뿐 아니라 3척의 구축함 모두 태평양함대의 모항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고 아태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군 병력 재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미 국방부는 2015년 10월과 지난해 1월과 5월 세 차례에 걸쳐 미사일 구축함을 중국 인공섬 12해리(약 22.2km) 이내 해역으로 항해하게 했다. 앞으로도 분기마다 최소 두 차례씩 자국 군함을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로 진입케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취역한 줌월트의 함명은 미 해군 사상 최연소인 49세로 참모총장을 역임한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에서 나왔다. 아태 지역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해군 기지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모항을 둔 줌월트는 척당 44억 달러(약 5조1600억원)에 달하는 건조 비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신예 기술의 결정체다.

우선 스텔스 기능이다. 만재배수량이 1만5995t으로 미 해군 구축함 가운데 가장 무겁지만 레이더에 소형어선 정도의 크기로 잡힐 정도로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텔스 특수 도료와 독특한 설계 덕분에 기존 함정에 비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50분의1에 불과하다. 이 구축함은 연근해 목표는 물론이고 장거리 지상 공격형 포탄(LRLAP) 등을 185㎞까지 발사할 수 있는 AGS 155㎜ 함포와 57㎜ 함포, SM-6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갖췄다. 또 MH-60 중형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무인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전자기 레일건(electromagnetic rail gun)도 눈여겨 봐야한다. 전기는 충분하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중형 도시 전체 공급량과 맞먹는 58㎿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 레일건으로는 드론 격추도 가능하다. 레일건은 화약의 폭발력 대신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환 등 발사체를 음속보다 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무기다.

레일건은 미 해군의 수상전센터(NSWC)에서 개발했다. 수상전센터는 해군 수상전에 쓰이는 함정과 전투체계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업무를 하는 곳으로, 1991년 미 해군 체계사령부 예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8곳에 지부를 두고 있다. 규모는 포토맥강 전투실험장을 포함해 1만7000여㎡에 달한다. 달그렌 지부는 1918년 미 해군 지상전투 실험장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포토맥강 전투실험실은 해군 함포와 탄약류의 주요 실험장이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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