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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미사일 핵탄두 개발 시사… 현실 가능성은

최종수정 2017.03.08 04:07기사입력 2017.03.07 10:04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핵전투부' 취급여부를 밝혔지만 핵탄두 소형화기술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7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에 "핵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취급질서를 점검했다"고 밝혀 우리의 미사일부대에 해당하는 전략군사령부 화성부대에 핵탄두를 실전 배치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기술을 아직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전략군 화성 포병들의 핵전투부취급 질서와 신속한 작전 수행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되였다"며 유사시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할 임무를 맡은 북한의 전략군사령부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핵전투부' 취급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최근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맞대응 전술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군당국은 물론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기술 보유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기존 평가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했다는 첩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런 정황도 포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상 핵탄두를 실을 수 SLBM에 쓰이는 핵탄두 중량은 648kg이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110㎏, 러시아 255㎏, 영국 350㎏, 중국 600㎏, 인도 500㎏ 등이다. 미국은 소형핵탄두를 장착한 크루즈미사일을 개발했고 인도를 제외한 다른 나라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소형핵탄두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하지만 북한이 5차례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 실험에 이어, 수소탄 개발이라는 일반적인 핵 개발 수순을 밟고 있으며,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기술에서 상당 수준에 올라섰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국가별 핵탄두 소형화 완성 기간을 보면 미국은 핵실험 후 7년(완성 1952년), 옛소련 6년(1955년), 영국 7년(1959년), 프랑스 2년(1962년), 중국 2년(1966년) 등이다. 이들 국가 사례로 미뤄보면 1차 핵실험 10년이 지난 북한도 소형화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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