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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차 못막는 노후된 대전차무기… 국산개발 또 고집

최종수정 2015.11.16 14:13기사입력 2015.11.16 09:07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전차의 기동력과 살상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반면, 이에 대응할 우리 군의 대전차 무기 99.2%는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차 미사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4만6000여개의 대전차 미사일 가운데 수명주기가 남아 있는 무기는 360여개에 불과했다. 대전차무기 6종 가운데 토우(TOW), 팬저파우스트(PZF-Ⅲ), M72LAW 등 3종은 100% 수명주기를 다했다. 이 때문에 군은 지금부터 노후무기를 대체할 국내무기를 개발하겠다고 하지만 때늦은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단거리 대전차로켓의 경우 무기성능 조건이 기존의 노후된 무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개발하더라도 무용지물인 전차화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0년 사용한 '토우(TOW)'= 육군은 적의 전차를 제압하기 위해 공격형 헬기에 토우를 장착했다. 토우는 미국에서 1970년대 첫 배치된 대전차무기로 일본, 독일, 이스라엘, 이란, 쿠웨이트 등 40여개국에서 55만여발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 육군은 1975년, 해병대는 1977년에 토우미사일을 도입해 토우중대를 편성했다. 코브라 공격헬기에도 토우2A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개발된지 40년이나 됐는데 개량형 모델조차 없다. 특히 유선유도방식에서는 발사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전차의 기동력을 따라잡지 못한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토우를 대체하기 위해 소형무장헬기(LAH) 공대지유도탄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했다. 육군이 장기간 운용해온 토우를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LAH 공대지유도탄의 사거리는 8㎞가량으로 토우(3.7㎞)보다 길다는 장점외에 무게(약 3㎏)는 토우와 비슷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LAH 공대지유도탄의 전력화 시점이 2023∼2031년인데 그 사이 대체할 수 있는 무기가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체계개발과 양산에 드는 비용이 약 5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해외 직도입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현대전을 고려하지 않은 대전차로켓= 장병들이 휴대하며 전차를 막을 수 있는 무기는 단거리 대전차로켓이다. 우리군은 독일제 판저파우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발사기 하나로 3회만 사격할 수 있다는 단점은 물론 북한의 전차를 뚫을 수 있는 관통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방위사업청에서는 국내 방산기업인 (주)한화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탐색개발에 나섰다. ㈜한화는 이달 11일 서울 용산 소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5년 후반기 합동 무기체계 소개회'에서 육군용 단거리로켓발사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육군의 팬저파우스트-3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안팎에서는 "단거리 대전차로켓 개발 계획은 이미 10년 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세운 것으로 무기성능 조건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현대전까지 감안한 성능을 발휘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국방개혁이 진행되면서 분대나 소대급 부대에 지급되는 단거리 대전차로켓이 공격해야 할 대상도 벙커, 건물, 지휘소 등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단거리 대전차로켓을 발사하면 발사대 후면에서 강한 후폭풍이 뿜어져 나온다. 나무를 부러뜨릴 만큼 강력한 바람이다. 각국에서는 후폭풍이 발생하지 않는 단거리 대전차로켓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추세다. 건물 안에서 후폭풍이 발생하면 아군의 피해도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단거리 대전차로켓에는 이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현대전은 시가지전투가 중심이기 때문에 후폭풍 제어기능이 필수다.


◆각국의 대전차무기 개발추세= 해외군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미사일중에 유명세를 갖고 있는 무기도 있다. 바로 러시아가 1961년 선보인 RPG-7이다. 이 무기는 현재 4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도입 국가에서는 RPG-7 대전차로켓을 면허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1989년에 에릭스(Eryx)를, 이스라엘은 현재 시폰(Shipon)을 개발 중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대전차로켓은 스웨덴 사브(SAAB)의 칼 구스타프(Carl Gustaf)다. 1991년에 개발된 칼 구스타프는 미군 특수부대인 레인저부대, 영국 공군특수부대 등 5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칼 구스타프의 가장 큰 장점은 분당 발사속도 다섯 발로 연속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 발만 쏘면 사실상 발사대의 수명을 다하는 판저파우스트와 달리 1000발 이상 사격이 가능하다. 다양한 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인마살상용 고폭탄, 벙커를 겨냥한 이중목적탄, 건물을 파괴하는 다용도탄과 구조물 파괴탄, 조명탄, 연막탄, 화살탄 등 9가지 탄을 발사할 수 있다. 전차 외에도 다양한 표적을 공격해야 하는 현대전의 보병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물 저격총도 진화중= 첫 대물 저격총은 1918년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Mauser)에서 만든 13mm 대전차 소총 Gew1918이다. 총 길이만 1.68m, 무게 17.7kg에 달해 사격반동만으로 사격수 쇄골에 금이 가는 사태도 벌어졌다.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는 근대소총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우저(Mauser, Peter Paul)가 세운 업체로 소총제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마우저의 작품은 1차 대전이 끝날 무렵 개발돼 실전배치까지는 하지 못했다.

1983년 등장한 바렛(Barett) M82A1은 장거리 대물 저격총으로 아직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반자동 방식이며 2차 대전에 쓰던 보이즈 대전차 소총보다 반동이 작다. 총구에 설치된 총구제동기(머즐 브레이크)덕분에 반동을 65%나 줄일 수 있었다. 또 저격용으로 사용되는 50(12.7mm)구경탄은 1500m의 거리에서 1∼1.5MOA의 명중률을 발휘했다. 1MOA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것은 100야드에서 탄착군이 1인치밖에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바렛(Barett) M82A1을 사용하는 미해병대는 50구경탄으로 장착하고 레바논사태, 파나마침공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으며 걸프전에서도 이라크 항공기, 레이더설비 장갑차량까지 무력화시켰다. 당시 미해병대 병사가 1100m거리에 있는 이라크군의 장갑차 두 대에 철갑소이탄을 발사, 정지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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