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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공군 난민촌 오폭, 정부군·테러단체 싸움에 민간인 수백명 희생

최종수정 2017.01.18 10:17기사입력 2017.01.18 10:17

나이지리아 공군의 실수로 오폭 당한 난민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나이지리아 공군이 난민촌에 폭탄을 잘못 투하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공군 소속 전투기가 이날 오후 실수로 동북부 보르노 주 칼라발게 란(Rann) 지역에 있는 한 난민촌에 폭격을 가했다.

이번 오폭으로 "난민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구호단체 직원들이 다쳤다"고 보르노 주 정부 관리가 밝혔다.

나이지리아군도 이러한 오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나이지리아군의 럭키 이라보르 소장은 카메룬과 국경을 맞댄 동북쪽 란 지역에서 오폭 사고가 있었다며 부상자들은 민간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국제 적십자사를 돕던 나이지리아 민간인과 군인들이라고 전했다.

AFP 통신은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사망자 중에 자원봉사자 20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라보르 소장은 사고의 원인과 관련하여 "보코하람 대원들이 그곳에 집결할 것이란 정보를 토대로 이번 임무 수행을 명령했다"며 "전략적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민간인을 향한 나이지리아군의 오폭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르노 주 정부는 헬기와 구급차를 급파해 오폭에 의한 시신과 부상자 수송을 돕고 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은 2009년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보코하람'이 정부군과 친정부 민간인을 겨냥해 폭탄·총기 공격을 가하면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보코하람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주장하며 이슬람 온건파도 공격 대상으로 삼아 기존의 종교 갈등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보코하람 간 전투로 지금까지 2만명 이상이 숨지고 230만명이 집을 잃은 채 난민 신세가 됐다.

동북부 보르노 주에서는 2014년 4월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명을 집단 납치한 사건도 벌어졌다. 보코하람은 알카에다 마그레브 지부와 연계되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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