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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한반도는 '군축', 주변국은 '신무기 개발'

최종수정 2018.07.09 08:30기사입력 2018.07.07 12:00

미 해군이 2016년 공개했던 레일건 모습(사진=위키피디아)
미 해군이 2016년 공개했던 레일건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변국들의 신무기 개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사면이 바다인 일본은 차세데 레이더를, 중국은 상륙함에 최첨단 무기인 '레일건'을, 러시아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방어활동을 하는 이지스함에 설치할 차세대 레이더를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레이더의 탐지거리는 현재(500㎞)보다 2배 향상된 1000㎞ 이상 범위의 레이더다.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과 공동개발한다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군비 증강에 열을 올리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사일 방위망을 강화하려 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핵심인 레이더 개발을 같이 하면서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특히 레이더개발에 성공한다면 '무기수출 3원칙'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으로 대체한 후 처음으로 타국과 본격적으로 무기 장비 공동 개발을 하는 사례가 된다. 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을 통해 '분쟁 당사국이 될 우려가 있는 나라'에 대한 무기ㆍ방위장비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를 방위장비이전 3원칙으로 바꾸며 수출 금지 국가를 분쟁 당사국으로 좁혔다.

일본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레이더도 있다. 최신예 레이더 'LMSSR'다. 일본 방위성은 2023년 도입을 추진 중인 새 미사일 방어(MD) 체계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ㆍAegis Ashore)에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예 레이더 'LMSSR'을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LMSSR는 1000㎞를 훨씬 넘는 수준의 탐지 거리를 갖춘 레이더로, 한반도 전역이 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대양해군을 꿈꾸는 중국은 대형 탱크 상륙함에 최첨단 무기인 '레일건'(전기포)을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환 등 발사체를 음속보다 최고 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무기다.

홍콩 명보는 최근 중국군 남해함대에 소속된 만재 배수량 4800t의 '072Ⅲ형' 대형 탱크 상륙함 '하이양산(海洋山) 함'에는 원래 뱃머리에 'H/PJ76F' 37㎜ 구경 함포가 장착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하이양산 함에는 이 함포 대신 구경이 최소 203㎜에 달하는 거대한 함포가 장착됐으며, 그 형태로 볼 때 최첨단 레일건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군함에 주로 장착되는 127∼130㎜ 함포는 미사일 방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기존 함포보다 포탄 장착 속도가 훨씬 빠르고, 사거리가 훨씬 긴 레일건이 개발됐다. 기존 함포의 유효 사거리가 20㎞가량에 불과한 데 비해 레일건의 사정거리는 100㎞를 훨씬 넘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레일건(사진) 배치속도를 맞추기 위해 개발속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레이건 첫 발사시험을 한 것은 2016년이다. 당시 미국 해군의 첫 레일건 발사시험에서는 5파운드(11.3㎏) 무게의 텅스텐 탄환을 10.6m의 포신을 통해 시속 4500마일(7242㎞)의 속도로 발사해 200㎞가 넘는 거리의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현재 레일건은 지난해 7월 취역한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함'에 장착됐으며, 올해 최신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 함'에 장착될 예정이다.

초음속 무기에 대한 욕심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최근 언론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무기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이다. 러시아 언론은 2일 '킨잘'을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요격기 외에 장거리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22M3에도 탑재하는 시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공군은 킨잘 시험 운용을 위한 MiG-31 비행편대를 지난해 12월 1일부터 남부 군관구에 배치했으며, 지난 3월 중순에는 미사일 발사 시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각종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면서 킨잘에 대해 "현존하는 모든 방공 및 요격 미사일 시스템은 물론 가까운 미래의 시스템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Tu-22M3은 비행 거리가 6000km 이상으로 MiG-31의 약 2배에 달한다. 러시아가 킨잘 미사일의 탑재기로 Tu-22M3을 시험하는 것도 작전 거리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MiG-31 요격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량형 MiG-31에 탑재되는 킨잘은 지상 및 해상 목표물 타격용으로, 탑재기가 적의 방공망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20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킨잘의 비행 속도는 무려 마하 10(시속 1만2240km)에 이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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