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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이 언급한 우리군 정찰능력은

최종수정 2018.06.23 06:00기사입력 2018.06.23 06:00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8일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TSTC공항에서 미국 방산기업 L3사 주도로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8일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TSTC공항에서 미국 방산기업 L3사 주도로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14일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우리 군 당국에 "군사분계선(MDL) 정찰활동을 하지말자"고 알려지면서 우리 군 정찰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군 고위관계자는 "남북회담 당시 북한이 정찰기의 종류, 정찰범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군사적 긴장완화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정찰자산으로는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가 있다. 금강과 새매는 영상정보를, 백두는 신호정보를 각각 수집한다.

'새매'라는 별칭을 가진 RF-16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징후를 포착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주로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RF-16은 RF-4C를 대체한 전술정찰기로, 이스라엘제 영상정찰장비인 '콘도르-2'를 갖춰 북한군 영상 정보를 실시간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최대속력은 초음속인 마하 2에 달한다.

백두정찰기는 지난해 개량사업을 통해 진화했다.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3000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다소사의 항공기인 팰콘2000 기종을 들여와 대한항공에서 동체를 개조했다. 우리 군이 도입한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2대다.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4대의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만 포착할 수 있다. 전자ㆍ통신정보는 도청이나 감청을 통해 레이더 가동 같은 장비 운용이나 유무선 통신의 내용을 알아낸다. 신호수집장비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Global Hawk)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2009년부터 미국에 신호수집장비 수출을 요청해 왔지만 거부당했다.

'701 사업'으로 진행된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TSTC공항에서 미국 방산기업 L3사 주도로 첫 비행을 하기도 했다. 또 국내방산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탈레스가 개발한 계기정보(Fisint) 기능을 추가했다. 계기정보기능은 북한 군의 통신이나 핵시설이나 미사일기지의 움직임이 없어도 전자장비 간에 주고받는 신호 교환을 알아내는 방식이다.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나 미사일 작동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포착돼 컴퓨터에서 미사일 발사대에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개량된 백두정찰기는 미사일 발사의 경우 북한 군부의 주 신호 탐지 가능거리는 370㎞로, 평양을 기준으로 할 때 동창리 미사일기지와 영변 핵시설이 포함된다.

계량형 백두정찰기의 체공시간도 늘어났다. 체공시간을 6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운행고도를 4만 피트(약 12㎞)로 높였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고고도 정찰기 U-2의 정상 운행고도(15㎞)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에서 벗어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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