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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해상무기<5>경 항공모함(Light Aircraft Carrier)

최종수정 2013.11.10 23:50기사입력 2013.11.10 23:50


오늘날 해전에서 항공모함의 존재 가치는 매우 크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부 터 항공모함은 치열한 해전의 한 가운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타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의 많은 해군이 항공모함의 보유를 꿈꾸지만, 본격적인 항공모함을 보유하려면 건조 및 운용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해군은 경 항공모함에 주목하고 있다. 경 항공모함은 항공모함 보다 높은 경제성을 자랑하면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 항공모함이란 무엇인가?= 경 항공모함은 배수량 9만톤이 넘는 미국의 니미츠급 대형 항공모함은 물론 4만~6만톤급 중형 항공모함보다 작다. 보통 배수량 1만~2만5000톤급 안팎의 항공모함을 경 항공모함이라 부른다. 경 항공모함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과 영국 해군은, 상선이나 군함을 개조한 작은 크기의 호위항공모함을 개발해 독일 해군의 유보트(U-boat)에 대응했다. 그러나 전후 호위항공모함은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호위항공모함은 1960년대 영국 해군에 의해 다시 주목 받게 된다. 당시 영국 해군은 경제적 문제로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없게 되자, 시킹(Sea King)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헬기항공모함을 구상한다.



▲현대적 경 항공모함의 시초 영국의 인빈서블= 헬기항공모함으로 시작된 이 계획은, 1970년에 영국 공군이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Harrier)를 실용화 시키면서 시 해리어(Sea Harrier) 전투기를 운용하는 경 항공모함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 해리어 전투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선수에 스키 점프 이륙갑판 이 설치되었다.

이렇게 건조 된 항공모함은 인빈서블(Invincible)이라는 함명이 붙여졌다. 1980년 7월 취역한 인빈서블호는 1982년 발생한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포클랜드 전쟁에서 인빈서블호의 시 해리어 전투기들은 21대의 아르헨티나 군용기를 격추시켰다. 인빈서블 항공모함의 선전으로 포클랜드 제도의 제공권이 영국의 손에 떨어지면서, 승리의 여신은 영국의 손을 들어 준다. 인빈서블급은 이후 2척이 더 건조되었다. 현재 2번함인 일러스트리어스(Illustrious)를 제외한 나머지 2척의 인빈서블급 항모는 퇴역 또는 폐선 처리된 상태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경 항공모함= 1920년대부터 항공모함을 운용해온 스페인, 스페인은 오늘날 경 항공모함을 운용 중인 국가 중 하나이다. 1988년 취역한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Principe De Asturias)는 만재 배수량 1만7000톤 급의 경 항공모함이다. 스페인 해군의 기함으로 사용되는데, 길이 195.9m, 폭 24.3m로 76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임무에 따라 해리어 전투기와 시킹 해상작전헬기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총 2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스페인은 2010년경 경 항공모함 겸 강습 상륙함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후안카를로스1세(Juan CarlosⅠ)를 취역시켰다. 후안카를로스1세는 길이 230.8m, 만재 배수량 2만7514톤에 달하는 대형 전투함이다. 이전의 경 항공모함에 비해 배수량이 1만 톤 이상 커졌다. 후안카를로스1세는 각종 함재기 외에도 상륙작전 수행을 위해 LCM 4척 또는 공기부양 상륙정 LCAC 1척을 함미의 대형 독(Dock)에 탑재할 수 있다.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경 항공모함으로 태어나다= 스페인과 함께 지중해를 사이에 둔 이탈리아도 경 항공모함 보유국이다. 1985년 취역한 주세페 가리발디 (Garibaldi)는 길이 180m, 폭 33m로, 만재 배수량 13,850톤의 경 항공모함이다.

주세페 가리발디는 임무에 따라 해리어 전투기 15대 또는 시킹 해상작전헬기 18대를 탑재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09년엔 배수량이 주세페 가리발디의 2배에 달하는, 최신예 경 항공모함 카보우르(Cavour)를 취역시켰다. 카보우르는 길이 235.6m, 만재 배수량 2만7000톤의 대형 함정이다.

▲경항공모함으로 변신 가능한 전투함들= 오스트레일리아는 캔버라(Canberra)급 강습 상륙함 2척을 건조 중이다. 2014~2015년 취역할 캔버라 급은 길이 230.8m, 만재 배수량 2만7500톤 급이다. 스페인의 후안카를로스1세 급을 참고로 건조된 이 함정은,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는 스키 점프 갑판도 갖출 예정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휴우가급 헬기 호위함 건조에 이어 2012년에 1만9500톤급(만재배수량 2만7000톤급) 헬기 호위함 22DDH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22DDH가 유사시, F-35B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 항공모함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취역 예정인 22DDH는 길이가 248m이며, 해상작전헬기 14대를 탑재할 수 있다. 휴우가급은 길이 197m, 배수량 1만3500톤이며, 임무에 따라 11대의 해상작전헬기 탑재가 가능하다.

▲차세대 경 항공모함의 발전 추세= 경 항공모함은 2000년대 들어 다목적 헬기 및 상륙전력까지 탑재하는, 강습 상륙함 용도 등도 겸하는 다목적 전투함으로 건조되고 있다. 또한 과거의 경 항공모함에 비해 첨단 지휘무장 통제 및 방어 체계, 추진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리어 전투기보다 무장 탑재능력과 항속거리 그리고 스텔스 기능 등, 성능이 뛰어난 F-35B 전투기의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 되고 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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