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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대규모 출격 의식했나

최종수정 2018.05.16 10:53기사입력 2018.05.16 10:53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한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중인 F-22 랩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F-22 랩터 8대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북측 입장에선 민감해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 회동해 대책을 논의했다. 미군은 이미 훈련에 참여중인 F-22를 그대로 훈련에 참가시키는 대신 전략폭격기인 B-52의 참여는 배제하기로 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한ㆍ미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더라도 예정대로 25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맥스선더는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한 훈련이다. 한ㆍ미 공군은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가상의 적군과 아군으로 나눠 공중전과 적진공격훈련을 벌인다.

올해 훈련이 기존 훈련과 다른 점은 대규모 F-22가 참가했다는 점이다. 한미공군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F-22 6대가 참가한 바 있지만 F-22 8대가 동시에 한반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공군은 F-22 187대를 보유중이며 2대가 1개 편대를 이룬다. F-22 랩터는 적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으면서 적의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최고속력이 마하 2.5(3060km/h)를 넘으며, 작전 반경은 2177km에 달한다. 공대공 미사일 AIM-9 2기, AIM-120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에 각각 2000파운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올해 훈련에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2t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는 B-52는 1960년 처음 비행한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이 주력 장거리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괌에서 출격하는 B-52는 전술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로 이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면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 '랜서'에 전술핵 무기를 장착시키면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전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했다. 당초 송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브룩스 사령관과의 회동 때문에 참가를 취소했다. 송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여파를 논의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미군 자산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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